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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풍향계] '나도 주고싶다' 이해진… '사명은 LX' 구본준

2021-03-19 0 Dailymotion

[CEO풍향계] '나도 주고싶다' 이해진… '사명은 LX' 구본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는 'CEO 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게임·IT업계 성과급 인상에 고민이 많은 이해진 네이버 GIO 소식과 LG그룹에서 분사해 LX라는 새 사명으로 출발하는 구본준 고문 소식을 배삼진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형이 쏜다, 이런 거 한 번 해서 칭찬받고 싶긴 하다."<br /><br />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이메일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요즘 게임·IT업계가 앞다퉈 연봉 인상안을 내놓고 있죠.<br /><br />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의 전직원 연봉을 800만 원,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직원 연봉을 단번에 2천만 원 올려줬습니다.<br /><br />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전직원 1천만 원 인상에, 초임 기준도 없앴습니다.<br /><br />재산 절반 기부를 선언한 배민의 '봉진이형'은 자기 주식 1천억 원 깨서 직원과 배달 라이더까지 주식과 격려금 챙겨준다고 하네요.<br /><br />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해진 GIO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"사업이 더 커지고 더 잘 돼야 타사와의 보상 싸움에서 최종 승자가 된다. 너무 급격하게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후유증이 염려된다"고 말이죠.<br /><br />네이버 연봉이 지난해 평균 1억이 넘었다는 점에서 여느 대기업과 비교해 적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직원들의 불만이 계속되는 걸 보니 말로 천 냥 빚을 갚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4일 주총 이후 어떤 결정이 나오는지 지켜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는 5월이면 LG를 떠나야 하는 구본준 고문이 신설 지주회사의 사명을 LX로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LG그룹은 장자 승계, 형제 분리 경영이라는 특유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죠.<br /><br />선대회장인 고 구인회 창업주 때부터 경영권 분쟁을 차단하기 위해 경영권은 장자가 계승해 형제들이 계열 분리해 독립 경영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는데요.<br /><br />구 고문은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아들이자 구본무 회장의 동생입니다.<br /><br />구본무 회장이 병석에 있었을 때는 부회장으로 총수 대행을 맡기도 했지만 2018년 구광모 회장이 총수에 오르자 고문으로 물러나 조카에 힘을 실어줬습니다.<br /><br />앞서 LG에서 계열분리된 기업들은 LIG와 GS, LF, LT 등의 명칭을 사용했죠.<br /><br />L자는 LG, 옛 럭키금성에서 따온 건데 X자는 추측은 있지만, 의미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이 명칭이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쓰고 있어서 상호 논란이 있는데 법적인 문제까지는 없다고 하네요.<br /><br />신설 지주사가 출범하면 구 고문은 3년여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LG와 윈윈하며 발전하는 관계가 될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대를 뚫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어깨가 더 무거워졌죠.<br /><br />연임 결정 전 포스코는 죽음의 일터다, 이런 비판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최근 3년간 17명의 직원이 숨졌는데 연임 결정 나흘 만에 하청업체 소속인 50대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원인이 많을 수 있는데 왜 죽음을 막지 못할까, 모두가 궁금해합니다.<br /><br />또, 책임경영 실천이라고 했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경영진들의 주식 매수 의혹도 소명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실적 하락세도 해결해야 할 과제죠.<br /><br />다행히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저효과여서 안심은 금물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친환경에 수소, 2차전지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최 회장의 비전에 주주들은 일단 긍정적입니다만 말뿐으로 그친다면 실망도 크겠죠.<br /><br />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,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하려면 더 바빠질 것 같네요.<br /><br />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김 대표 역시 자극을 많이 받았다죠.<br /><br />김슬아 대표는 힐러리 클린턴의 모교인 웨즐리여대 졸업 후 골드만삭스와 매켄지에서 일했데요.<br /><br />김범석 쿠팡 의장과 비슷한 면이 있죠.<br /><br />골드만삭스에서 승진 발표가 나던 날 1년 동안 똑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더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해 32살에 마켓컬리를 창업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2014년 첫 사업을 시작한 마켓컬리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발 빠르게 시작한 업체죠.<br /><br />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을 넓혔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가 뛴 1조 대를 기록해 그야말로 골리앗인 대기업 시장에서 성과를 냈고, 롯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 앞에서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등 열린 행보도 했죠.<br /><br />이런 점 도전정신 때문일까요.<br /><br />김 대표가 세계경제포럼, WEF 2021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영 글로벌 리더는 2005년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짊어질 리더를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120개국에서 1,400명이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쿠팡 상장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파란이 일고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가 준비할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성과급을 두고 경영진과 직원 간 불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방식이 합리적 해결책일까요.<br /><br />미래비전을 나누고,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소통한다면 간극이 좁히지 않을까요.<br /><br />이번 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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